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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잃다. 까뭉이를 잃어버린 지 벌써 한 달 째다. 시간이 이렇게 빠른가. 찾도 또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작년 6월 11일에 데려와서 지금까지 길렀다. 길고양이라 집에만 가둘 수 없어 가끔 혼자서 집 주변을 떠돌며 지내던 녀석이다. 그래도 여기가 자기 집이라고 잊지 않고 찾아오던 애다. 작년 가을 쯤인가 다리를 절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뼈가 부러진 것 같지는 않단다. 며칠을 두고 보자 했다. 정말 일주일 정도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녔다. 그때 집을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어야 했다. 하지만 어쩌랴 천성이 길고양이고, 주변에서 까뭉이 엄마 아빠가 부르고, 친구들이 나오라고 냥냥 거리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정말 미친 듯이 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면 잽싸게 밖으로 나갔다. 어떤 날은 몇 시간 만에 .. 2023. 10. 23.
아픈 고양이 새끼와 어미 고양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니냐옹 거리며 걷는다. 처음에 뒤에 어미 고양이가 있는 줄 몰랐다. 한참을 보니 뒤에 어미 고양이가 있었다. 혼자가 아니구나 싶어. 뒤돌아 걸어 나왔다. 한참을 시장을 둘러보고 우연히 그곳을 다시 지나게 되었다. 혹시나 싶어 고양이가 있나 싶어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도 새끼 고양이 눈물 소리가 난다. 이번에 작은 구덩이에 빠져 헤어 나오줄 모른다. 어미는 여전히 저곳에 앉아 구경만하고 있다. 거의 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를 그대로 보고만 있는가보다. 하는 수 없이 내가 도랑에 들어가 새끼 고양이를 꺼내 밖에 두었다. 그런데 웬걸... 그냥 고양이가 아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고양이다. 결막염으로 두쪽 모두 실명을 한 것 같다. 어찌해야할까? 그대로두면 분.. 2023. 5. 9.
문현동 돌산마을 고양이 가족 돌이 많아 돌산마을, 오갈 데 없던 가난한 사람들이 죽은 자들의 무덤 옆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살아갔다. 자기 땅 하나 없다. 국유지에 사유지. 하지만 이들은 무덤 옆 한편에 나무조각들을 못질하고, 천조각들을 이어 붙여 집을 지었다. 황토가 유난히 많던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공동묘지 었다. 일본인들만의 무덤은 아니었다. 전포동과 문현동 등의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포플러 나무들이 숲을 이룬 이곳에 무덤을 만들어 죽은 자를 쉬게 했다. 하지만 사업에 망하고, 돈을 벌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젊은 사람들은 켜켜이 쌓인 사연을 짊어지고 이곳에 모여들었다. 하나둘씩 생긴 판잣집들이 백채를 넘길 때도 있었다. 사람이 있는 곳에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는 풍경을 이루고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쥐들이 유난히.. 2023. 5. 5.
사하 공단 골목에서 본 길 고양이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메타데이터를 확인하니 2010년 2월 8일이다. 설정이 잘못되어 있지 않다면 그날이 맞을 것이다. 달력을 찾아보니 월요일이다. 오후 2시 반경에 찍은 사진이다.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다행히 사진을 저장하면서 '사하공단 골목'으로 적었다는 것이 전부다. 장소로 모르고, 시간도 모르지만 짠한 마음은 잊을 수가 없다. 아마 차를 타고 어디론가 천천히 가고 있었을 것이다. 고양이가 사료도 아닌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해 창문을 내리고 딱 세장을 찍었다. 어떻게 도와줄 방법도 없었다. 그냥 고양이를 바라만 봤다. 검은 고양이는 그래도 가만히 있었지만 노란 호랑이는 냅다 도망친다. 하지만 멀리 가지 않고 다시 돌아왔다. 안쓰러운 마음이지만 그들에게는 불편했을 생각에 곧바.. 2023. 5. 5.
고성군 배둔면 고양이 딱 봐도 품종묘다. 이런 시골에서 품종묘가 있다니. 그런데 길고양이다. 목줄도 없는 것을 보니 길고양이가 아니면 마당묘를 될 것 같다. 하지만 마당묘라 하기에는 생각 외로 다듬어지지 않았다. 누가 가져왔을까? 고양이를 보는 순간 드는 생각이었다. 노르웨이숲은 아닌듯하다. 메인쿤? 아... 고양이 품종 공부 좀 해야 하는데? 노르웨이숲이라고하기에는 털이 너무 길지 않다. 아마도 메인쿤으로 보인다. 촬영일 : 2010년 12월 6일 경계는 하는 것 같데 일반 길고양이처럼 심한 경계는 하지 않는다. 사람의 손을 탄게 분명하다. 한참을 바라보았다. 냥이도 나를 한 참 바라본다. 그러다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다 다시 바라보고. 5분 정도 지났나? 조용히 일어나 간다. 그냥 마음이 아프다. 어쩌다 버려졌을까?.. 2023. 5. 4.
부산 서감마을에서 본 고양이 서감마을을 산책하며 골목을 지나간다. 저 멀리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인다. 뭘 보고 있을까? 고양이가 보고 있는 곳을 보니 다른 회색 고양이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간다. 저걸 본 걸까? 하지만 고양이는 꼼짝하지 않는다. 나를 발견하고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도망을 가지 않는다. 그다지 경계도 하지 않는다. 조금 멀리. 하지만 그리 멀지 않게 고양이곁을 지나간다. 아주 편한 상태는 아지만 그렇다고 크게 경계하지도 않는다. 익숙한 풍경처럼 대한다. 10m 정도 멀리 떨어져 가만히 보고 있으니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더니 그대로 앉아 있다. 포장 비닐에 입을 비빈다. 5분이 지났나? 고양이가 기지개를 편다. 앞으로 다가오더니 내 바로 앞에서 회색 고양이가 들어갔던 그 집으로 들어간다. 아는 집인가? 화분 앞에 한 .. 2023. 5. 1.
부산 감전시장에서 본 고양이 부산 감전동에 가면 가게 앞에 늘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손칼국수 개성빈대떡]이란 가게 앞에 가면 노란 의자가 있다. 그곳에 호랑이 무늬를 한 고양이 한 마리가늘 앉아 있다. 크기를 보니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다. 의자에 앉아 있어서 가까이 갔더니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다. 더 가까이 가지는 않았다. 줌을 당겨서 몇 장 담았다. 귀가 잘리지 않은 것을 보니 중성화가 안 된 고양이다. 집고양이는 아닌 듯하다. 혹시나 싶어 로드뷰를 보니 로드뷰에도 고양이가 앉아 있다. 로드뷰는 2023년 1월이다. 불이 켜진 것을 보먄 가게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키우는 고양이는 아닌 듯하다. 그런데 왜 저 집에 저렇게 앉아 있을까? 2023. 5. 1.
화분과 고양이 꽃 화분 가득한 마당 한편. 보지 못했던 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집인 양 스윽 지나간다? 뭐지? 어디서 온 고양이지? 물어도 답이 없다. 관심이 없다. 그냥 자기의 길을 간다. 촬영일 2022년 5월 6일 한바퀴 쓰윽 돌더니 화분 뒤로 쏘옥... 자리를 잡는다. 숨는 것은 그늘을 찾으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진붉은 꽃잎이 햇빛을 받아 빛을 발한다. 고양이는 조용히 앉아 관조한다. 나를 발견하고 쳐다본다. 하지만 곧 관심이 없는지 앞으로 본다. 골목길에 장미가 피었다. 오월이다. 곧 여름이 올 모양이다. 2023. 4. 26.
시골 집 고양이 밥 먹는 순위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니 못보더 고양이가 보인다. 고양이 사료도 있다. 어? 고양이 사료를 사준 적이 없는데? "아버지 고양이 사료 샀어요?" "아니다. 개 사료다." "진짜요? 고양이가 개 사료를 먹어요?" "그래 잘 먹네. 고양이 사료가 없어서 줬더니..."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운다. 그런데 고양이가 개 밥그릇에 자꾸 입을 댄다. 착한 강아지는 지 밥을 고양이가 다 먹어도 구경만 한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작은 그릇에 고양이 밥을 따로 주기 시작한 것이다. 촬영일 2015년 2월 19일 어? 그런데 한 마리가 아니다. 저 멀리서 한 마리 고양이가 노랑이가 다 먹도록 지켜보고 있다. 한 참을 먹고 배가 부른 지 노랑이가 박스 위로 올라가 앉는다. 그러자 삼색 고양이가 다가가더니 밥을 먹기 시작한.. 2023. 4. 26.
겨울 화단 위에서 햇빛을 쬐는 고양이 모자 화단 위에서 따스한 햇빛을 쬐는 고양이 모자. 촬영일 2015년 2월 5일. 아직 겨울이다. 하지만 곧 봄이 오리라. 고양이 모자는 화단에 있다. 저 만치서 검은 얼룩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온다. 엄마 저 아저씨 무섭게 생겼다. 응 그러게. 하지만 걱정 마. 엄마가 지켜 줄게. 저 녀석들 날 보고 뭐라는 거지? 보는 체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엄마 저 아저씨 그냥 지나가. 그래 다행이다. 자 우리는 방금 하던 햇빛 쬐기나 하자. 응 엄마. 2023. 4. 26.
주례동 온골행복마을 고양이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이번에 찾은 곳은 주례동 행복 마을이다. 철길을 너머 뒤편에 있는 마을로 그곳에 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외진 곳이다. 부산에는 철길 아래로 좁은 터널이 몇이 있다. 대부분 주례동에 있다. 촬영 2014년 8월 16일 마을을 거닐고 있으니 저 멀리거 고양이 한 마리가 고추 밭에 앉는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려니 경계를 한다. 두 장 정도 찍으니 일어나 획 가버린다. 어허.. 녀석 성질도 급하네. 2023. 4. 26.
송공단 고양이 송상헌 장군을 모시는 송공단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 2023. 4. 23.
가나안 수양관 고양이 금정산을 가끔 찾는다. 산에 오르는 건 아니고 가나안 수양관이란 곳이 있는 데 그곳을 통해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작은 등산로가 있다. 기독교인들이 참 열심히 사는 것 같다. 가끔 그곳에서 라면도 먹고, 주차하기도 편해 올라간다. 그런데 이곳에 어느 때부턴가 고양이 몇 마리가 자기 집인 양 교인들과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가나안 수양관에서 키우는 고양이인지 아니면 그냥 길고양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을 전혀 겁내지 않는다. 믿음이 좋은? 고양이 인가? 찾아간 날도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있거 가까이 가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계속 주무신다? 거참 신박한 녀석일세.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가니 귀찮다는 듯이 눈도 뜨지 않고 잠깐 고개를 든다. 포즈 한 번 취한 걸로 됐으니 가라는 뜻인지 다시 그대로 눕는다... 2023. 4. 20.
대한민국 고양이 마을 대한민국 고양이 마을 대한민국에 있는 고양이 마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별히 고양이를 따로 모아 기르는 곳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고양이가 많아지면서 생겨난 마을들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고양이가 많은 곳을 정리한 곳입니다. 또한 신문이나 뉴스 등을 통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직접 가보지 않은 곳들은 이전 자료들이라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전남 고흥군 애도 쑥섬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쑥이 많은 곳입니다. 원래 이름은 애도(艾島)이며, 여기서 '애'는 쑥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고양이섬으로 불립니다. 애도는 최근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고양이 때문입니다. 애도에 쥐가 많아 고양이를 키우게 된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시 욕.. 2023. 4. 18.
고양이 품종 목록 고양이과에 속하며 품종으로서 인정 받는 고양이 목록입니다. 야생과 길고양이, 집고양이를 모두 포함합니다. 최근들에 이르러 고양이간의 교잡이 이루어져 하나의 품종으로 인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있습니다. 국제고양이협회TICA)의 경우 73종을 인정하며, 국제고양이 연맹(FIFe)의 경우는 48종만을 고양이 품종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양이 애호가 협회(CFC)는 45종으로 봅니다. 이러한 논쟁은 히말라얀을 페르시안의 변종일 뿐이냐 아니면 새로운 개체로 보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순서는 번역된 한글 가나다순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니 참조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아비시니안 네바마스커레이드 네벨룽 네팔라얀 노르웨이숲.. 2023. 4. 18.
고양이과 동물 종류와 특징 고양이과(표준어는 고양잇과 여기서는 그냥 고양이과로 사용)는 먹이사슬에서 최상의 위치를 차지한다. 모두 육식성이지만 가끔 식물을 먹기도 한다. 대부분 물을 싫어하지만 포랑이와 재규어는 특이하게도 물을 좋아한다. 특히 호랑이의 경우는 정말 물을 좋아해서 비도 맞고 강에 뛰어들기도 한다. 마카이로두스아과 화석으로만 발견되고 현재는 모두 멸종되어 실제 모습은 볼 수 없다. 아래와 같은 속이 있다. 마테일루루스속 디노펠리스속 호모테리움속 제노스밀루스속 메간테레온속 스밀로돈속 표범아과 표범아과는 구름표범속과 표범속으로 분류된다. 구름표범속 보르네오구름표범 구름표범 표범속 눈표범 호랑이 재규어 표범 사자 고양이아과 마블고양이속 마블고양이 황금고양이속 아시아황금고양이 보르네오황금고양이 서벌속 (또는 서벌고양이속) 서.. 2023. 4. 18.
고양이가 창밖을 쳐다 보는 이유 고양이는 밖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잠을 잘 때는 으슥한 곳을 좋아하지만 깨어 있을 때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때는 창문 앞에 앉아 하염없이 밖을 쳐다봅니다. 특별한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지나가는 사람을 갸우뚱 거리며 쳐다봅니다. 고양이는 보통 12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많이 잘 때는 18시간 자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깨어 있을 때는 보통 어릴수록 장난을 많이 치고, 나이가 들면 행동이 줄어들어 밖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2시간 정도는 몸을 단장하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물론 하루 1시간 정도는 몸을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깨어 있는 나머지는 무엇을 할까요? 대부분의 고양이는 하루의 5시간 정도를 창틀에 앉아 계속해서 밖을 쳐다봅니다. 고양.. 2023. 4. 18.
시골집 고양이 가을의 끝자락. 감나무의 감이 홍시가 되어 갈 즈음. 풍경이 그려진다. 아니 풍경이 있었다. 고양이가 있는 곳은 풍경이 된다. 삶이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심히 흘러간다. 뭉치랑 흰디가 서로 장난을 친다. 2023. 4. 18.
부산광역시 아미동 고양이 부산의 아미동 마을 탐방을 갔을 때 보았던 고양이다. 빈 집 지붕에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발소리가 들리니 누군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바라본다. 부산의 아미동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다. 부산의 최초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석마을이 자리한 곳이다. 비석 마을은 감천의 문화마을과 거의 같이 있다. 하지만 감천동은 사하구로 들어가고, 비석마을은 서구로 구분된다. 딱 고개 하나 차이다. 모양도 비슷하고, 천마산을 싸고 있다. 감청동의 문화마을의 원래 이름은 태극도 마을이다. 아직도 태극도 예배처가 감천동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피난민들이 감천동에 터를 잡으면서 생겨났다. 대부분 피난민들이 태극도를 믿었기에 주변 사람들은 태극도 마을로 불렸다. 하지만 아미동의 비석마을은 역사가.. 2023. 4. 18.
부산시 수영동 주차장 고양이 고양이와 도시는 살기에 적합할까?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평균 3년 정도라고 한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는 대부분 사고 때문이고, 두 번째는 질병 때문이다. 때론 고양이 혐오자들 때문에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길고양이들을 보면 안스럽다. 비가 개인 오후 수영을 찾아 걸으니 주차장 근방에 고양이들이 서성인다. 삼색고양이는 대부분 암컷이다. 물론 희귀하고 수컷인 경우도 있다.귀를 보니 중성화 수술이 안 된 녀석이다. 길고양이치고는 살아 많이 올랐다. 누군가 사료를 잘 챙겨 주는가 보다. 다른 고양이도 보인다. 이 녀석도 귀가 정상인 것을 보니 중성화 수술이 안 되어 있다. 2023. 4. 18.
부산시 대연동 주차장 고양이 유엔공원 겹벚꽃이 좋다 하여 찾았다. 수개월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곳이기도 하다. 색이 약간 바랜감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공원을 전체 한 바퀴 돌고 집으로 향했다. 절뚝절뚝 겨우 걸음 하여 걷는 검은 고양이가 보인다. 처음에 잘 보이지 않았다. 체구도 작았지만 차들 사이라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하지만... 움직임을 포착하고 고개를 돌리니 고양이가 걷고 있다. 마음이 쓰리다. 아픈 고양이들을 모두 넓은 공간에 데리고 가서 안전하게 키우고 싶다. 하지만 그건 꿈이다. 들고 있던 카메라를 들었다. 차 앞에 앞으니 그림자와 겹쳐 잘 보이지도 않는다. 색도 온통 까망이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걷지 않고 차 앞에 계속 앉아 있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2023. 4. 17.
창원시 마산합포구 난포항에서 본 고양이 난포항은 익숙하지 않지만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가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드디어 수일 전에 창원에 가게 되면서 우연히 찾게 된 곳이 난포항이다. 전에는 20여분 좁은 국도를 따라가야 했지만 이제는 4차전 도로가 뚫리면서 마산에서 1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 마을에 고양이가 많아 참 좋았다. 물론 다 돌고 나서야 그렇게 많은 고양이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말이다. 고양이가 있는 풍경은 최고의 풍경이다. 풍경의 완성은 단연코 고양이다. 2023. 4. 17.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생기는 특징 고양이 연령 계산법 고양이 수명은 사고나 질병으로 죽지 않는다면 15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스네스북에 오른 장수 고양이의 경우 30년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10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길 고양이의 수명을 2년 정도라고 합니다. 대부분 질병과 사고로 죽기 때문입니다. 집 고양이 경우 13년 정도인데 사고 죽는 경우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의외로 질병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유는 고양이의 활동량이 있는데 그것들이 채워지지 않아 비만에 걸리거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질병에 걸려 죽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해 준다면 대게 1년 정도 별탈 없이 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노령이라 할 수 있는 고양이는 언제부터 일까요? 고양이 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 2023. 4. 16.
고양이 사료 주는 법 또는 관리법 고양이에게 사료를 줄 때 알고 있어야 하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고양이 사료는 한꺼번에 많이 주지 마세요. 고양이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사료를 먹지 않습니다. 사료가 공기 중에 노출이 되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눅눅한 사료를 싫어합니다. 고양이가 어리면 적게 저주 먹고, 성묘가 될수록 한 번에 많이 먹습니다. 그릇에 주는 양은 절반 정도만 주시면 됩니다. 하루에 가능한 2회에서 3회 정도 나누어 주십시오. 그래야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임신한 고양이는 평상시보다 2-4배 정도 사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만 그렇게 먹는 것은 힘듭니다. 그래서 칼로리가 높은 임신용 사료가 따로 있으니 배가 어느 정도 불러 오는 것이 보이면 바꾸어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양이 사료를 자주 바꾸지 마세요. 초기에는 .. 2023. 4. 16.
고양이가 숨는 이유 고양이가 숨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상황과 시기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사를 갔을 때 고양이가 기존의 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을 숨습니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사를 갔다면 약간 어두운 공간을 마련해 두고 며칠 두시면 됩니다. 수년 전에 저도 이사를 하고 고양이를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은 잃은 게 아니라 고양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거의 3일 동안 아무리 찾아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집을 나간 것 같지도 않은 데 말이죠. 결국 찾게 되었죠. 익숙한 공간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니 너무 두려워서 옷장 깊숙히 숨은 것이죠. 그런데 다른 고양이들은 그날 놀러 다뎠죠. 고양이도 성격이 있어서 활달한 고양이는 쉽게 적응하지만 소심한 고양이들은 적응하는 것을 힘.. 2023. 4. 16.
고양이가 화장실 밖에 변을 보는 이유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가 화장실 밖에 변을 볼 때가 있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이 더럽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모래가 맘에 들지 않아서, 세 번째는 너무 공개된 자리라서, 네 번째는 폐쇄된 공간이라, 다섯 번째는 심리적 안정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화장실이 더러워서 가장 많고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화장실이 더럽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도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화장실 밖에 변을 본다면 다른 문제일 수 있지만 평상시에 잘 쓰다 갑자기 밖에다 변을 본다면 빨리 화장실을 확인하고 청소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는 오줌을 누고 모래가 덩어리 져 있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 내지 두 번은 청소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래가.. 2023. 4. 16.
고양이가 집사를 사랑할 때 하는 행동 드러누워 배를 보인다. 배를 보이는 것은 가장 평화로울 때 하는 행동입니다. 전혀 경계를 하지 않을 때 배를 보입니다. 사랑하는 집사가 오면 발라당 누워 배를 보이며 눕는 행위는 가장 편안하다는 말입니다. 집사에게 올라옵니다. 잠이 오거나 졸리면 집사가 누워 있을 때 배에 올라 옵니다. 등에도 올라오고, 안아 달라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집사를 엄마처럼 생각하면 저렇게 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집사 곁에 있어요 집사가 눈에 보이면 곁에 있으려고 합니다. 일을 하고 있으면 일하는 곳에, 글을 쓰면 꼭 이렇게 복잡한 저곳에 붙어 있습니다. 집사 곁에서 잠을 잡니다. 집사가 잠을 고양이도 곁에 와서 잠을 잡니다. 집사가 편하기 때문이죠. 고양이가 집사를 졸졸 따.. 2023. 4. 13.
냥줍일기 5일째 화장실에 배변보다 냥줍 일기 5일째 화장실에 배변보다. 어젯밤에 당근에 올려놓았던 성인용 기저귀를 가져간다며 메시지가 왔습니다. 부모님이 쓰다 남은 건데 이젠 필요가 없어 올렸습니다.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했지만 9시까지 온다는 말에 시간을 맞춰 나갔습니다. 시장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시장길은 처음입니다. 보통 저녁에 퇴근하고 지나치기 때문에 분주한 모습 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침침한 모습만 봤습니다. 아침에 가니 문을 열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습이 보이네요. 참 열심히 삽니다. 9시까지 오기로 했는데 정말 딱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대단한 분입니다. 건네주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우유와 얼음 박스, 방충망을 마트에서 구입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방충망은 못쓸 것 같네요. 혹시..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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