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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일기 6월 12일 이틀 째

by woo집사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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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 일기 이틀째 6월 12일

고양이가 생기니 좁은 집이 더 좁아졌다. 거실 한켠을 내주어야 했다. 거실도 거의 없어 싱크대가 있는 주변을 정리하고 박스로 임시 집을 만들었다. 첫날은 거의 먹지 않더니 이틀째가 되니 밥을 먹기 시작한다. 첫날 저녁에 마트에 가서 새끼 밥을 사 왔다.

저녁에 똥을 쌌다. 먹으니 싸는구나. 또 화장실을 사야 하네.. 에구야. 돈이 마구마구 들어간다.

 

쿠팡에 보니 고양이 화장실이 많은 팔리는 게 2만 원 이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단 그냥 두었다.

 

이틀째가 되니 조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장난도 치고.

귀엽다. 그런데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하나?

첨엔 까치라고 했는데 아들이 하지 말란다.

솔직히 깜이나 뭉자가 들어가는 이름이면 좋겠다.

뭉치

깜디

까망

뭉클이

뭘로 해야 할까?

 

고양이 이름으로 찾아보니

곰이

까망이

까치

나비

당근

두부

둘리

맹구

살구

상추

야롱

유리

짱아

철수

많다. 여기서 뭘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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