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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일기3

고양이를 잃다. 까뭉이를 잃어버린 지 벌써 한 달 째다. 시간이 이렇게 빠른가. 찾도 또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작년 6월 11일에 데려와서 지금까지 길렀다. 길고양이라 집에만 가둘 수 없어 가끔 혼자서 집 주변을 떠돌며 지내던 녀석이다. 그래도 여기가 자기 집이라고 잊지 않고 찾아오던 애다. 작년 가을 쯤인가 다리를 절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뼈가 부러진 것 같지는 않단다. 며칠을 두고 보자 했다. 정말 일주일 정도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녔다. 그때 집을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어야 했다. 하지만 어쩌랴 천성이 길고양이고, 주변에서 까뭉이 엄마 아빠가 부르고, 친구들이 나오라고 냥냥 거리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정말 미친 듯이 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면 잽싸게 밖으로 나갔다. 어떤 날은 몇 시간 만에 .. 2023. 10. 23.
냥줍일기 5일째 화장실에 배변보다 냥줍 일기 5일째 화장실에 배변보다. 어젯밤에 당근에 올려놓았던 성인용 기저귀를 가져간다며 메시지가 왔습니다. 부모님이 쓰다 남은 건데 이젠 필요가 없어 올렸습니다.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했지만 9시까지 온다는 말에 시간을 맞춰 나갔습니다. 시장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시장길은 처음입니다. 보통 저녁에 퇴근하고 지나치기 때문에 분주한 모습 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침침한 모습만 봤습니다. 아침에 가니 문을 열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습이 보이네요. 참 열심히 삽니다. 9시까지 오기로 했는데 정말 딱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대단한 분입니다. 건네주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우유와 얼음 박스, 방충망을 마트에서 구입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방충망은 못쓸 것 같네요. 혹시.. 2022. 6. 15.
냥줍일기 4일째 고양이 화장실 만들기 냥줍 일기 4일째 고양이 화장실 만들기 오늘도 바쁘게 움직였네요. 이틀 전 쿠팡에 주문한 고양이 화장실과 모래가 도착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돈을 아끼려면 처음부터 큰 걸 사야 하는 데 까망이는 한 달 밖에 안 된 고양이라 체격이 정말 작거든요. 그래서 큰 고양이 화장실은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두 번 사기로 하고 아기 고양이용 화장실을 주문했습니다. 모래도 전통적인 모래입니다. 도착해 보니 똥삽과 화장실이 왔습니다. 사이즈는 아주 작습니다. 모래는 탐사벤토나이트 고양이 모래입니다. 이 모래는 전에도 몇 번 사용한 적이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두부 모래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고양이들이 싫어해서 혹시나 실수 살까 이걸로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한 박..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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