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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있는 풍경

부산광역시 아미동 고양이

by woo집사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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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아미동 마을 탐방을 갔을 때 보았던 고양이다. 빈 집 지붕에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발소리가 들리니 누군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바라본다.

 

부산광역시 아미동 고양이

 

부산의 아미동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다. 부산의 최초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석마을이 자리한 곳이다. 비석 마을은 감천의 문화마을과 거의 같이 있다. 하지만 감천동은 사하구로 들어가고, 비석마을은 서구로 구분된다. 딱 고개 하나 차이다. 모양도 비슷하고, 천마산을 싸고 있다.

 

감청동의 문화마을의 원래 이름은 태극도 마을이다. 아직도 태극도 예배처가 감천동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피난민들이 감천동에 터를 잡으면서 생겨났다. 대부분 피난민들이 태극도를 믿었기에 주변 사람들은 태극도 마을로 불렸다. 하지만 아미동의 비석마을은 역사가 더 깊다.

 

 

아미동의 비석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사람들의 공동묘지의 비석들이었다. 일본 패망후 일본으로 돌아가자 외지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전쟁으로 인해 피난 사람들이 공동묘지를 개간? 하여 집을 짓고 산 것이 아미동 비석마을의 기원이 된다.

 

좁은 골목과 골목을 잇는 미로골목이 수없이 많다. 이젠 원주민들이 떠나거나 돌아가셔서 빈집이 그래도 방치 되면서 슬럼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마냥 행복하다.

 

부산광역시 아미동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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